노벨문학상 한강 이혼 사실 공개, 문인 가족사 재조명… 아버지 한승원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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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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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그녀의 문학적 여정과 가족 이야기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아들과 함께 종로구에서 '책방오늘'을 운영하며, 일상 속에서도 깊은 문학적 성취를 이뤄내고 있습니다.
그녀의 가족 역시 문학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노벨상 수상 이후 첫 공식 행보로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강은 개인적인 사생활에 대한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그녀의 문학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의 이혼 사실 공개, 누리꾼들의 관심 집중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한강의 이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혼 사유와 시기, 전남편인 홍용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15일, 한강 작가는 문학평론가였던 홍용희와 이미 오래전에 이혼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 사실은 출판사 측이 뉴시스의 기사 중 한강의 가족에 대한 내용을 수정 요청하면서 밝혀졌습니다.
한강의 출판사인 문학동네는 “한강 작가가 홍용희 평론가와 오래전에 이혼했으므로, 그를 현재 남편으로 보도하는 것은 전 남편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빠른 정정을 요청했습니다. 이혼 이유에 대해서는 "사생활 문제"라고 언급하며 구체적인 설명은 피했습니다.
한강 작가, 이혼 사실 정정 원했으나 개인사 노출에 부담
출판계 관계자는 16일, 한강 작가가 남편 관련 기사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만을 바로잡고자 했으며, 이혼과 같은 개인적인 사생활이 널리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강의 작품세계뿐만 아니라 아버지와 오빠, 동생 등 문인 가족의 배경이 재조명되었습니다. 특히, 과거 남편 홍용희의 한마디에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는 일화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한 게시글에는 한강의 자전소설 침묵에 담긴 내용이 공유되었으며, 그 내용에 따르면 한강은 세상의 아름다운 순간들이 분명 존재하지만 아이가 그런 순간까지 어떻게 터널을 빠져나올지 염려했습니다.
당시 남편이었던 홍용희는 "세상엔 맛있는 것도 많고, 자연의 아름다움도 많다"며 아이에게 그런 경험을 해주고 싶지 않냐는 말로 그녀를 설득했다고 전해집니다.
한강, 가족과의 문학적 유대 속에서 한국 문학의 새로운 이정표 세우다
한강 작가는 남편의 말에 느닷없이 웃음이 터졌다고 전하며, “다른 건 몰라도 여름에 수박이 달다는 것은 진실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했습니다. 수박의 붉고 달콤한 맛을 떠올리며, 웃음 끝에 말문이 막혔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은 ‘문인 가족’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강의 아버지는 아제아제 바라아제, 추사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한국 문단의 거장, 소설가 한승원(85)입니다.
두 사람은 한국 문학계 최고 권위의 상인 이상문학상을 부녀가 각각 수상한 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
한승원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딸 한강은 전통적인 사상을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을 발휘하는 작가”라며, “가끔 딸이 쓴 문장을 보면 질투심이 들 만큼 놀라운 작품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강의 오빠 한동림 역시 유령 등의 소설집을 펴낸 소설가이며, 남동생인 한강인도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후 소설과 만화를 창작하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한강은 문학적 배경을 공유하는 가족과 함께 한국 문단에 독특한 족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 빛나는 문학적 성취
한동림 작가는 소설을 쓸 때는 필명 ‘한동림’을 사용하고, 동화 작업 시에는 본명 ‘한규호’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동생 한강인 씨는 형식과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창작 세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문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그의 작품들은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는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후 노벨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아들과 함께 일상을 보내고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그녀는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수상 소식을 들었다”며 “정말로 놀랐고, 오늘 밤에는 아들과 함께 차를 마시며 조용히 축하하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도 문학적 성취를 이루어낸 한강은, 한국 문학사에 깊이 각인된 이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강, 노벨문학상 후 첫 공식 행보로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 참석 예정
한강은 아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책방오늘’을 운영하며 문학적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공식적인 활동을 자제하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는 17일, 한강은 노벨문학상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앞서 포니정재단은 지난달 19일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습니다.
출판사 측은 시상식에서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의 일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별도의 기자회견이나 질의응답 시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